IT하드웨어株, HP 사업정리 충격…투자의견↓-HMC
입력
수정
HMC투자증권은 휴렛팩커드(HP)의 PC 및 스마트폰 사업 정리는 전체 IT하드웨어 업종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IT하드웨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세계 1위의 PC업체인 HP는 PC사업을 분사시키고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사업을 포기한다고 발표했다"며 "HP는 IBM처럼 기업체를 상대로 한 솔루션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HP의 변화는 PC시대의 종말을 의미한다"며 "HP가 개인 PC부문에서 어려움을 겪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렇게 빨리 사업을 접는다면 전체 PC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노 연구원은 이어 "올 하반기에 자금력이 높은 HP, 델, 아마존 등이 신제품을 출시해 모바일 D램, 낸드, 수동부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HP가 태블릿 PC와 스마트폰사업을 정리해 가수요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애플 중심으로 산업 구조가 재편되면 부품업체들의 주요 거래처가 위축되고 부품업체들이 애플 납품을 위해 부품가격을 인하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전자부품 산업은 완제품 업체들이 일정 수준 난립하면서 치열하게 경쟁을 벌일 때 수익성이 가장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노 연구원은 "애플이 기존 휴대폰과 PC 1인자를 침몰시키고 있다"며 "아직 TV는 애플의 공격권에서 자유롭지만 2012년 애플이 TV 완제품을 출시할 경우 TV 시장 1위 업체인 삼성전자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감산효과로 낙폭이 과대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체들을 중심으로 주가가 반등할 수 있지만 한국 IT업체들의 체질 개선이 확인될 때까지 주가가 의미있게 상승하기는 힘들다"며 "바이&홀드가 아닌 트레이딩 전략으로 접근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세계 1위의 PC업체인 HP는 PC사업을 분사시키고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사업을 포기한다고 발표했다"며 "HP는 IBM처럼 기업체를 상대로 한 솔루션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HP의 변화는 PC시대의 종말을 의미한다"며 "HP가 개인 PC부문에서 어려움을 겪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렇게 빨리 사업을 접는다면 전체 PC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노 연구원은 이어 "올 하반기에 자금력이 높은 HP, 델, 아마존 등이 신제품을 출시해 모바일 D램, 낸드, 수동부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HP가 태블릿 PC와 스마트폰사업을 정리해 가수요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애플 중심으로 산업 구조가 재편되면 부품업체들의 주요 거래처가 위축되고 부품업체들이 애플 납품을 위해 부품가격을 인하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전자부품 산업은 완제품 업체들이 일정 수준 난립하면서 치열하게 경쟁을 벌일 때 수익성이 가장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노 연구원은 "애플이 기존 휴대폰과 PC 1인자를 침몰시키고 있다"며 "아직 TV는 애플의 공격권에서 자유롭지만 2012년 애플이 TV 완제품을 출시할 경우 TV 시장 1위 업체인 삼성전자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감산효과로 낙폭이 과대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체들을 중심으로 주가가 반등할 수 있지만 한국 IT업체들의 체질 개선이 확인될 때까지 주가가 의미있게 상승하기는 힘들다"며 "바이&홀드가 아닌 트레이딩 전략으로 접근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