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우유’ 한 팩에 4000원대 됐다
입력
수정
[한경속보]우유업체들이 프리미엄급 제품인 유기농우유 가격을 인상,대용량 한 팩의 가격이 일제히 4000원대를 넘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지난달 ‘상하목장 유기농우유’ 750㎖ 가격을 3900원에서 4350원으로,같은 용량의 ‘상하목장 유기 저지방우유’는 4000원에서 4450원으로 각각 인상했다.180㎖ 소용량 팩은 1300원에서 1450원으로 올랐다.남양유업도 배달 전용 제품인 ‘맛있는우유GT 유기농’ 900㎖ 가격을 3950원에서 4400원으로 인상했다. 유기농우유 가격이 평균 11% 오른 것은 전반적인 가격 인상의 ‘사전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유기농우유 목장은 전용 사료와 생산설비를 쓰기 때문에 원유값도 별도 계약에 따라 정한다”며 “이번 인상은 원유값 협상 이전에 결정된 것으로 흰우유값 인상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유기농우유 시장규모는 연 300억원대로 전체 우유시장(4조원대)의 1%에도 못미치는 수준으로,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이 70% 이상을 선점하고 있다.
한편 우유업체들은 지난 16일 원유 기본가격이 ℓ당 130원 인상됨에 따라 흰우유값 인상 시기와 인상폭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23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지난달 ‘상하목장 유기농우유’ 750㎖ 가격을 3900원에서 4350원으로,같은 용량의 ‘상하목장 유기 저지방우유’는 4000원에서 4450원으로 각각 인상했다.180㎖ 소용량 팩은 1300원에서 1450원으로 올랐다.남양유업도 배달 전용 제품인 ‘맛있는우유GT 유기농’ 900㎖ 가격을 3950원에서 4400원으로 인상했다. 유기농우유 가격이 평균 11% 오른 것은 전반적인 가격 인상의 ‘사전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유기농우유 목장은 전용 사료와 생산설비를 쓰기 때문에 원유값도 별도 계약에 따라 정한다”며 “이번 인상은 원유값 협상 이전에 결정된 것으로 흰우유값 인상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유기농우유 시장규모는 연 300억원대로 전체 우유시장(4조원대)의 1%에도 못미치는 수준으로,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이 70% 이상을 선점하고 있다.
한편 우유업체들은 지난 16일 원유 기본가격이 ℓ당 130원 인상됨에 따라 흰우유값 인상 시기와 인상폭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