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파크 포레스트 게이트③구성]건물 중앙에 'I'모양 뚫어 랜드마크 강조

전세대에 로이유리 설치..단열효과 극대화
지하주차장 램프 광폭설계..여성운전자 배려현대산업개발은 ‘아이파크 포레스트 게이트’ 오피스텔이 은평뉴타운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관문에 들어서는 만큼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아이파크만의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건물의 중앙을 현대산업개발의 브랜드인 아이파크(‘I'PARK’)의 ‘I’ 모양으로 비워 최대한 개방감을 살리는 입체적인 설계가 적용된다. 기존 성냥갑 모양의 오피스텔과는 외관상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대목이다.건물 중앙부분이 비워진 대신에 각 층 옥상에는 데크형태로 입주민을 위한 녹지공간이 조성된다. 건물 중앙부분 지상 6층, 16층 높이에는 야외 북카페가 꾸며지고 21층, 23층에는 입주민들이 쉴 수 있는 야외 테라스가 설치된다.

분양 관계자는 “건물 중앙을 비우지 않고 성냥갑 모양으로 만들면 21층 규모로 지으면 되지만, 랜드마크로 상징성을 두기 위해 중앙을 비우면서 27층 높이가 됐다”면서 “대신 건물의 개방감과 쾌적성이 높아져 입주민들의 만족감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독특한 디자인에는 친환경 설계도 숨어 있다. 모든 실에는 단열효과가 높은 로이(Low-E) 2중 유리가 설치될 예정이어서 에너지 절감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비워진 ‘I’ 모양을 둘러싼 위치의 114실에는 전면 창문에 벽체가 없는 통창을 달아 건물의 개방감을 높이는 동시에, 로이 3중 유리의 통창을 설치해 에너지 절감효과와 안정성도 확보할 계획이다.

114실의 경우 전면부 시야를 가리지 않아 채광이 좋고, 밖을 내려다볼 때 좀 더 탁 트인 조망권을 누릴 수 있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따라서 나머지 실보다 분양가가 5%정도 높게 책정될 예정이다.

‘아이파크 포레스트 게이트’는 약간의 경사지형에 들어서기 때문에 통일로쪽에서 보면 지상 1층부터 27층까지, 후면에서 보면 지하 2층부터 27층까지 보이는 구조다. 지하 1~2층에는 근린상가시설과 휘트니스센터, 비즈니스룸 등 커뮤니티시설을 들인다.지상 1층에는 필로티와 선큰공간이 설계돼 입주민들은 굳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아도 1층에 내려 산책을 하듯이 선큰을 통해 지하 1~2층으로 걸어 내려갈 수 있다.

한편 지하주차장은 지하 3~4층에 설계된다. 494대 규모로 1실당 0.6대 꼴이다. 여성 운전자를 위해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커브길 폭을 0.5~1m정도 넓게 8.5~9m로 설계했다고 분양 관계자는 전했다.

한경닷컴 김민주 기자 minju1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