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엄마, 7개월 아들 건물 4층서 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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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우울증을 앓는 30대 여성이 생후 7개월짜리 아들을 4층 건물에서 던져 중상을 입히는 끔찍한 사고가 일어났다.
미국캘리포니아주 오렌지 경찰서는 23일 (현지시간) 소냐 헤로모실로(31)를 긴급 체포해 구금 중이라고 밝혔다.
헤로모실로는 지난 22일오후 6시20분께 오렌지 병원 주차 빌딩 4층에서 어린 아들 노 메디나 2세를 땅바닥으로 던져 중상을 입힌 혐의이다.
남편 메디나는 아내가 지난 5월 정신병원에서 우울증 진단을 받았고 자녀와 단둘이 있지 않도록 주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남편이 다른 자녀를 돌보는 동안 헤로모실로는 남편 몰래 아들을 차에 태우고 병원 주차 빌딩으로 갔던 것으로 드러났다.
주차 빌딩 방범 카메라에는 헤로모실로가 아이를 태운 채 주차장에 들어왔다가 혼자 빠져나가는 장면이 찍혀 있었다.
어린 아이가 땅바닥에 떨어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경찰은 방범 카메라에 찍힌 차량 번호를 수배해 헤로모실로의 범행을 밝혀냈다.
게다가 사고 직후 남편이 경찰에 전화를 걸어 아내와 아이가 없어졌다고 신고까지 한 덕에 경찰은 쉽게 그를 체포할 수 있었다.
헤로모실로는 보석이 허가되지 않는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됐으며 정신 감정도 아울러 받을 예정이다.
크게 다친 아들 메디나2세는 어바인 캘리포니아주립대 부속 병원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이 위태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