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 이어 중·서부에서도 지진 발생

[0730]진도 5.8 규모의 지진이 워싱턴을 비롯한 미국 동부를 강타한 데 이어 중부와 서부 지역에도 같은 날 잇따라 지진이 발생했다.

24일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3일 밤 11시46분(현지시간) 콜로라도주와 뉴멕시코 접경 지역에서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인근 지역 주택이 흔들리면서 벽에 금이 가고 산악지대에서 소규모 산사태가 발생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USGS 관계자는 “1967년 이후 이 지역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 지진이며, 소규모 여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말했다.

미국 서부 샌프란시스코 인근 동남부 지역인 샌 린드로에서도 이날 오후 11시36분 규모 3.6의 지진이 일어났으며 5분 뒤 규모 2.3의 여진이 이어졌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수도 워싱턴 D.C를 비롯한 동부 일대에서 오후 1시51분 진도 5.8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워싱턴 D.C 시내 중심가의 고층 건물이 흔들리는 장면이 목격됐다. 백악관과 국방부, 의회 등 주요 관공서 건물에서는 직원들이 긴급 대피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