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株, 국제 유동성 확대되면 반등-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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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은 25일 유럽에서 유동성 확대 정책을 사용하면 은행주들이 반등할 것이라며 은행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유망종목으로는 KB금융, 기업은행, BS금융지주를 꼽았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유럽은 현재의 사태를 금리인하, 통화증가, 양적완화 등 유동성 확대 정책을 통해 해결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은행주에 유럽의 유동성 확대는 매우 큰 호재"라고 밝혔다. 2008년 말 금융위기 때 미국과 유럽이 1차 양적완화를 실시하자 국내 은행주는 2~3개월 정도 바닥권을 다지고 2009년 2월부터 강하게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사실 금리 인하, 건설업 부실 문제 등으로 당시 양적완화가 은행주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만 준 것은 아니지만 은행주가 과도하게 하락한데다 최악의 상황이 지나갔다는 턴어라운드 효과 때문에 주가가 상승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유동성 확대 정책은 유로화 약세, 인플레이션을 야기하겠지만 지금 당장의 위기를 넘기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유동성은 다시 한번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 연구원은 유로채권 발행, 중국의 유럽국채 매입, 잭슨홀 미팅에서의 미국 3차 양적완화 실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충 등에 주목하라고 권했다.
유망종목으로 꼽은 KB금융에 대해서 그는 "2008년에 비해 기초체력이 크게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7배로 2008년 위기 수준에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2만원 미만에서는 오버행 이슈가 없으며 BS금융지주는 다음달 15일 이후 자사주문제가 해결되면 주가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평가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유럽은 현재의 사태를 금리인하, 통화증가, 양적완화 등 유동성 확대 정책을 통해 해결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은행주에 유럽의 유동성 확대는 매우 큰 호재"라고 밝혔다. 2008년 말 금융위기 때 미국과 유럽이 1차 양적완화를 실시하자 국내 은행주는 2~3개월 정도 바닥권을 다지고 2009년 2월부터 강하게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사실 금리 인하, 건설업 부실 문제 등으로 당시 양적완화가 은행주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만 준 것은 아니지만 은행주가 과도하게 하락한데다 최악의 상황이 지나갔다는 턴어라운드 효과 때문에 주가가 상승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유동성 확대 정책은 유로화 약세, 인플레이션을 야기하겠지만 지금 당장의 위기를 넘기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유동성은 다시 한번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 연구원은 유로채권 발행, 중국의 유럽국채 매입, 잭슨홀 미팅에서의 미국 3차 양적완화 실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충 등에 주목하라고 권했다.
유망종목으로 꼽은 KB금융에 대해서 그는 "2008년에 비해 기초체력이 크게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7배로 2008년 위기 수준에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2만원 미만에서는 오버행 이슈가 없으며 BS금융지주는 다음달 15일 이후 자사주문제가 해결되면 주가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평가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