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 테마주 '아찔한 질주'

실적 영향 등 '옥석' 가려야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무효화되면서 무상급식 전면 확대 기대감에 관련 테마주가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무상급식 전면 실시로 실적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기업들까지 따라 오르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25일 코스닥시장에서 신라에스지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5450원을 기록했다. 3일 연속 상승세다. 이 회사는 신세계푸드 삼성에버랜드 푸드머스 등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회사다. 단체급식 및 식품 가공 · 유통 업체인 푸드웰도 3730원으로 300원(8.75%) 상승했다. 이 회사는 4일 연속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CJ씨푸드가 250원(8.20%) 상승해 3300원으로 마감했다. CJ씨푸드는 어묵과 맛살 햄 등을 생산 · 판매하고 있다.

반면 최근 무상급식 테마주로 분류돼 급등세를 탔던 CJ프레시웨이는 이날 2만5150원으로 2.90% 떨어졌다. 현대그린푸드는 350원(2.22%) 하락하며 1만5450원에 장을 마쳤다. 증권사 관계자는 "테마에 휩쓸리기보다는 종목별로 옥석을 가려야 한다"고 말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