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차 밖 360도 보는 시스템 개발

그랜저 3.3에 첫 탑재
현대모비스는 운전석에 앉아 차량 밖 전후좌우의 360도 모든 방향을 화면을 통해 볼 수 있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Around View Monitoring · AVM) 시스템'(사진)을 독자기술로 개발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현대자동차가 출시한 '그랜저 3.3 GDI' 모델에 첫 공급됐다. 앞으로 현대 · 기아차의 고급 승용차에 단계적으로 공급하고 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AVM은 차량의 앞 · 뒤 부분과 좌 · 우 사이드미러 하단에 1개씩 모두 4개가 장착된 고성능 카메라를 통해 작동한다. 카메라에는 30만화소짜리 광각렌즈가 탑재돼 좌우 190도,상하 130도의 영상을 제공한다.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2D 탑 뷰' 형식으로 영상을 운전자에게 전달하며 시속 20㎞ 이내에서만 작동한다. 핸들 조작에 따른 실시간 주차 궤적을 화면에 제공하는 주차가이드(PGS) 기능도 포함됐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