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공제회 등 3750억 투자…美 시카고 57층 빌딩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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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산운용 사모펀드 통해교직원공제회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미국 시카고 소재 초고층 빌딩을 3750억원에 매입했다.
현대자산운용은 사모부동산펀드인 '현대유퍼스트8호'를 통해 미 시카고 시내에 위치한 초고층빌딩 '스리 퍼스트 내셔널 플라자(3 First National Plaza)'를 매입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시카고 중심 상업구역인 70 웨스트 메디슨가에 위치한 이 빌딩은 57층,연면적 13만여㎡의 A급 사무용 건물이다. 최근 3년간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미국 부동산 투자 중 가장 큰 규모로 알려졌다.
교직원공제회(908억원)를 포함한 기관투자가들이 1500억원을 조성했다. 나머지 매입 자금은 현지 금융회사로부터 차입했다. 향후 5년간 연평균 8% 이상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이 빌딩은 모건스탠리 피치 등이 입주해 임대율이 92%에 이른다. 배수홍 현대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은 "임대수익으로 안정적인 배당을 하지만 빌딩 가격이 오르면 매각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