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ㆍ닛산ㆍ미쓰비시 선두권…현대車ㆍ르노삼성 바짝 추격

글로벌 전기차시장 구도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2020년께면 전기차가 전체 자동차 시장의 10~15%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지면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GM 포드 등 미국 업체와 닛산으로 대표되는 일본 메이커가 앞서 뛰고 있고 현대자동차,르노삼성 등 국내 업체들도 양산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비야디(BYD) 등 중국 자동차 업체들도 경쟁에 가세할 태세다. GM(볼트)과 닛산(리프),미쓰비시(아이미브)는 상업용 전기차를 출시한 상태다. 포드도 조만간 '포커스'를 선보인다. 국내 업체들도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작년 9월 현대차가 순수 국내 기술로 전기차 1호 '블루온(소형차)'을 공개한 데 이어 내년까지 2500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은 'SM3 전기차'를 2012년 말 양산키로 하고 현재 시험주행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도 발벗고 나섰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10일 1000억원을 투자해 2014년부터 국산 준중형 전기차를 양산키로 하고 프로젝트사업자로 현대차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미국 오바마 정부뿐만 아니라 각국이 전기차를 미래성장 동력으로 보고 집중 육성하고 있다. 업체 간 경쟁을 넘어 국가 간 경쟁양상을 띠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