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총재 “세계경제 새 위험국면 진입” 오바마-메르켈, 유로존 재정위기 논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27일 “최근 전개되는 상황으로 볼 때 세계경제는 위험한 새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미 중앙은행(Fed) 연례행사에 참석, 이같이 지적한 뒤 “취약한 회복세가 탈선 위험에 처해 있는 만큼 지금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세계 경제의 위험이 커지고 있으며 정책 대안의 폭도 이전보다 좁아졌다” 면서 “그러나 회복을 위한 방안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력하고 지속가능하고 균형적인 성장을 다시 이룰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며 “새로운 접근은 광범위한 정책적 결정과 함께 과감한 정치적 행동을 토대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다음달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힌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해석됐다.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전화통화를 갖고 유로존 재정위기와 세계경제 침체 위험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미 백악관이 밝혔다.

두 정상은 이날 통화에서 선진국 및 개발도상국의 조율된 행동이 전세계 경제가맞고 있는 성장과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데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