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현대차 현장 투어…아프리카 교육장관 회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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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인재포럼 - 해마다 진화하는 인재포럼
올해로 6회째를 맞는 글로벌 인재포럼은 해마다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올해도 '한국의 인재 육성 현장 투어','아프리카 교육장관 회담','서울 선언 발표' 등 다양한 행사들이 글로벌 인재포럼을 업그레이드시킬 예정이다.
올해 특히 눈길을 끄는 이벤트는 주요 참가자들에게 '인재 메카'인 한국의 인재 육성 현장을 직접 둘러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인재 육성 투어 프로그램.인재 육성 투어는 지난 6월 열린 '글로벌 인재포럼 2011 자문회의'에 참가한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의 제안이 시발점이 됐다. 어 회장은 2006년 글로벌 인재포럼 출범 때부터 자문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인재포럼 발전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인재육성 투어는 두 가지로 코스로 나뉜다. 우선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센터,서울대 공대,JYP엔터테인먼트 등을 방문하는 '창의인재 양성코스'가 있다. 서울로봇고,수도전기공고,한국산업기술대 등에 가보는 '산업인재 양성코스'도 마련했다. 포럼에 참가하는 주요 인사들은 한국의 대표적인 인재 양성 기관들을 직접 찾아 부존자원이 없는 한국이 어떻게 교육을 통해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고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췄는지 체험하게 된다.
본격적으로 개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들은 인재포럼 현장에서 교육장관 회의를 연다. 유네스코(UNESCO)가 'BEAR(Better Education for Africa Rise) 프로젝트'를 통해 직업기술 교육훈련을 지원하는 5개국(나미비아 · 보츠와나 · 말라위 · 콩고 · 잠비아) 교육장관들이 참석한다. 인재의 나라 한국을 어떻게 배울 것인가를 두고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한국과 아프리카 간 인적자원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다.
인재포럼은 올해 이뤄진 논의를 중심으로 향후 인재육성 방안의 방향을 제시하는 '서울 선언'으로 정점을 찍으며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국형 교육 모델을 다른 나라들과 공유하며 국격을 높이자는 제안이다. 여기에는 △글로벌 인재육성지수 산출 △세계 유수 대학과 교육정책 당국 대표들이 모이는 글로벌 리더 프로그램 제안 △IT(정보기술) 기반의 교육 봉사 등 다양한 세부 실천 방안들이 포함될 전망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