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법인 2010년 매출 1조7837억…7.4% 증가

회계사 1만4000명 넘어
국내 회계법인 수는 지난 3월 말 120개를 넘었고 회계사는 1만4000명을 돌파했다.

29일 금융감독원이 2010년 회계법인(3월 결산)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금융위원회 등록 회계법인은 123개로 전년 대비 10개(8.8%) 증가했다. 30인 미만 소규모 회계법인은 12개 증가한 반면 30~99인의 중형 회계법인은 2개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회계업계 내 인수 · 합병을 통한 대형화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회계사 30명 미만의 회계법인이 전체의 77%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3월 말 등록 회계사는 1만4070명으로 전년 대비 738명(5.5%) 증가했다.

지난해 회계법인 전체 매출은 1조78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210억원(7.4%) 증가했다. 컨설팅부문 매출이 7124억원으로 39.9%를 차지했다. 이어 회계감사 6563억원(36.8%),세무업무 4150억원(23.3%) 순이었다. 컨설팅부문 매출은 2년째 회계감사 부문을 앞섰다. 회계법인의 재무제표 감사는 개별이 1만6421건으로 전년 대비 1851건(12.7%) 증가했으며,연결은 2038건으로 201건(10.9%) 늘었다. 이 중 삼일 안진 삼정 한영 등 4대 회계법인이 개별 4842건(29.5%),연결 972건(47.7%)을 차지했다.

특히 상장사 감사는 개별이 전체의 56.2%,연결은 64.9%를 차지해 '빅4'의 점유율이 전년보다 높아졌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