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 받은 美, 열 번째 종합우승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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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세계육상선수권육상 강국 미국이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메달 레이스를 주도하며 열 번째 종합우승을 향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맞수' 자메이카와 격차 벌려
미국은 29일까지 금메달 4개,은메달 3개,동메달 1개를 획득해 케냐(금 · 은 · 동메달 각 2개)를 따돌리고 메달 순위에서 1위로 치고 나갔다. 지난 27일 여자 멀리뛰기와 남자 10종 경기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낸 미국은 29일 여자 100m에서 카멜리타 지터(32)가 자메이카의 추격을 뿌리치고 금메달을 보태면서 상승세를 탔다.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다이론 로블레스(쿠바)가 류샹(중국)의 진로를 방해한 것으로 드러나 실격당한 남자 110m 허들에서는 신예 제이슨 리처드슨(25)이 행운의 금메달을 미국에 안겼다.
우사인 볼트(25) · 셸리 앤 프레이저 프라이스(25 · 자메이카) 두 남녀 100m 챔피언이 각각 실격과 저조한 기록으로 우승에 실패한 틈을 타 미국은 이틀 연속 금맥을 캐고 '맞수' 자메이카와의 격차를 벌려가고 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