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부진'· 현대차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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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들의 상반기 연결기준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은 늘었지만 수익성은 악화됐습니다.
IT업종의 부진이 특히 눈에 띄었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대형 상장사들의 상반기 연결 매출은 709조1천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6% 증가했습니다.
그렇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줄었습니다.
삼성전자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29%, 하이닉스 역시 56% 줄어 IT업황 부진을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포스코 역시 철강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 12%가 감소했습니다.
자동차와 정유업종은 선전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영업이익은 각각 30%, 70% 증가했으며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 등도 급증세를 보였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자동차, 정유업종의 실적호조에도 불구하고 경기둔화, 공급과잉으로 IT제품의 가격이 떨어져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한국전력, 한진해운, 현대상선, LG디스플레이가 지난 2분기 적자를 지속했고 대한항공, 동부건설도 적자전환해 고유가와 업황부진 여파를 대기업도 피할 순 없었습니다.
연결제무제표를 제출한 코스닥기업들의 경우는 상반기 실적이 대체로 양호했습니다.
매출을 비롯해 영업익이 증가했으며 특히 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 보다 136% 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비중이 큰 SK브로드밴드가 대규모 적자에서 흑자전환 된 점이 주효했습니다.
한편 3월 결산법인 증권사들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4~6월) 87% 늘어 눈에 띄었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