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 신뢰지수, 28개월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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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28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는 8월 소비자신뢰지수가 44.5로 집계돼 전달의 59.2(수정치)보다 대폭 하락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 예측치인 52.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2009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앞으로 경기 상황에 대한 기대지수는 지난달 74.9에서 이달 51.9로 떨어졌다. 또 현재 상황에 대한 평가지수도 35.7에서 33.3으로 하락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미국의 부채협상 과정에서 빚어진 정치권의 소모적 논쟁과 높은 실업률, 실물 경기 둔화 등으로 소비자 신뢰지수가 떨어진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미국의 가계부채는 2008년 하반기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30일 보도했다. 3년째 이어지는 경기침체 탓에 소비자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것.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미국의 총 가계부채는 2008년 3분기 12조5000억달러에서 2009년 3분기엔 12조1000억달러, 2010년 3분기엔 11조6000억달러, 올 2분기엔 11조4000억달러로 줄어들었다.
뉴욕 연준 관계자는 “신용카드 사용액이 감소하고 주택 융자금과 학자금 및 자동차 할부금 대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
미국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는 8월 소비자신뢰지수가 44.5로 집계돼 전달의 59.2(수정치)보다 대폭 하락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 예측치인 52.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2009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앞으로 경기 상황에 대한 기대지수는 지난달 74.9에서 이달 51.9로 떨어졌다. 또 현재 상황에 대한 평가지수도 35.7에서 33.3으로 하락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미국의 부채협상 과정에서 빚어진 정치권의 소모적 논쟁과 높은 실업률, 실물 경기 둔화 등으로 소비자 신뢰지수가 떨어진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미국의 가계부채는 2008년 하반기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30일 보도했다. 3년째 이어지는 경기침체 탓에 소비자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것.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미국의 총 가계부채는 2008년 3분기 12조5000억달러에서 2009년 3분기엔 12조1000억달러, 2010년 3분기엔 11조6000억달러, 올 2분기엔 11조4000억달러로 줄어들었다.
뉴욕 연준 관계자는 “신용카드 사용액이 감소하고 주택 융자금과 학자금 및 자동차 할부금 대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