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상승, 금값도 1800달러 다시 넘어

[0730]국제 유가는 30일(현지시간) 소비자 신뢰지수 악화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 강세와 대서양에서 열대폭풍 ‘카티아’(Katia)가 생성됐다는 소식으로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63달러(1．9%) 오른 88．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2．19달러(2%) 오른 배럴당 114．07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허리케인 ‘아이린’(Irene)은 미 동부 해안의 정유시설이나 석유 인프라에 예상보다 적은 피해를 남기고 지나갔지만， 대서양 먼 바다에서는 열대폭풍 카티아가 생겨나 점차 세력을 키우고 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이날 현재 케이프 베르데 군도 서남쪽 630마일 지점에 있는 카티아는 31일 밤이나 9월 1일 아침 허리케인으로 발전할 것으로 관측된다．

글로벌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이 여전히 지속되는 가운데 이날 금값은 1，800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38．20달러(2．1%) 오른 1，829．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지난 22일 온스당 1，900달러에 육박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