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선 저항대 도달…"불규칙한 상승에 대비해야"-동양

동양종금증권은 31일 코스피지수가 20일 이동평균선(1853) 저항대에 도달해 상승 탄력이 둔화될 것이란 전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정인지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단기적으로 상승폭을 확대하는 가운데 강하게 하락하는 20일 이평선 저항대에 도달했다"며 "일반적으로 하락하는 20일 이평선에 도달하면 시장은 일정한 공방 과정을 거치게 된다"고 전했다.

과거 코스피지수가 200일 이평선을 이탈한 후 반등, 처음 20일 이평선에 닿은 경우 이 부근에서 고점을 형성하거나 60일 이평선 부근까지 상승해 고점을 만들기도 한다는 것. 공통적으로는 반드시 단기 고점을 형성하고 조정 받는 국면이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이전 고점대가 위치한 1906포인트 수준에서 단기 고점이 형성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며 "이에 따라 5일 이평선을 웃도는 한 매수 관점을 유지하되 이 가격대의 저항이 확인될 경우 단기적인 위험관리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주요 업종이 하락하는 20일 이평선 저항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정 연구원은 "운송장비 업종만 20일 이평선을 돌파해 상대적으로 강한 상황"이라며 "음식료와 섬유의복, 유통업종 지수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이 보여 매수는 가능하지만 추세 상승보다 전고점까지 상승을 목표로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