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패션, 하반기도 실적 탄탄…'매수'-HMC

HMC투자증권은 31일 LG패션에 대해 부유층의 소비는 여전히 탄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LG패션의 영업실적은 부유층의 소비 지출과 직결된다고 볼 수 있다"며 "부유층의 자산소득이 매우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어 LG패션은 하반기에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유층들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전월세 가격이 급등해 부동산 임대수입이 크게 증가하고 금리 상승으로 이자 소득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이달 들어 주식 시장이 급락하기는 했으나 임대수입과 이자소득을 바탕으로 부유층의 현금흐름은 하반기에도 안정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그는 "상반기 영업실적이 양호했던 점을 감안해 LG패션의 올해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26.3% 증가한 1522억원으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최근 밸류에이션 부담 등으로 LG패션의 주가가 하락하긴 했지만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11.0배, 1.6배에 불과해 여전히 저평가 돼 있다"며 투자를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