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기자다 2011'…학벌ㆍ스펙 필요없이 열정 하나로 승부
입력
수정
국내 언론사 첫 서바이벌방식 기자 선발…본선 진출 50명에 갤럭시탭 10.1한경미디어그룹이 개최하는 '나는 기자다 2011'은 국내 언론사 가운데 최초로 시도하는 서바이벌 방식의 기자 선발대회다. 그동안 서류 · 필기 · 면접 등 틀에 박힌 기자 선발방식에서 탈피, 참가자들이 스스로 문제의식을 갖고 소재를 발굴해 직접 취재한 기사 및 동영상 제작 등 기자 역량을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물론 참가 자격에 지역 학교 학과 학번 등의 제한을 두지 않는다. 참가자들의 학벌 스펙이 아니라 기자로서의 열정과 도전의식을 중점적으로 보겠다는 취지다.
'나는 기자다'는 우선 예선기간(9월14~23일) 중 참가자들이 제출한 취재 기사 및 동영상을 심사, 50명 내외의 본선 진출자를 가린다. 10~11월 초순 세 차례 온라인 본선을 통해 솜씨를 겨뤄 살아남은 결선 진출자들이 11월 중순께 최종 오프라인 결선을 벌인다. 특기할 점은 일반 독자들도 평가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경닷컴 '나는 기자다' 사이트(nagija.hankyung.com)를 통해 본선 참가자들이 제출한 기사 및 동영상을 보고 선호하는 기사 · 동영상을 3건씩 순위 없이 투표하는 것이다. 독자평가와 함께 한경미디어그룹 기자 및 논설 · 전문위원들의 평가를 합산, 종합순위가 나오게 된다.
본선 진출자들의 기사 및 동영상 가운데 우수작은 한국경제신문 한국경제TV 등을 통해 보도되고 소정의 고료도 지급된다. 본선 진출자 전원에게 삼성 갤럭시탭 10.1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일부 방송에서 채용 서바이벌을 쇼처럼 진행해 비난을 산 바 있다. 그러나 '나는 기자다'는 방송에서 보여주는 쇼가 아니라 기자 역량을 진지하게 평가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