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3사 중 세븐일레븐이 가장 저렴"

[한경속보]편의점 3사 가운데 ‘세븐일레븐’ 상품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생필품 가격 정보 사이트 T-프라이스에서 편의점 3사의 생필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최저가 상품이 가장 많은 곳은 세븐일레븐이라고 31일 발표했다.소주,라면,생수 등 업체별로 가격 차이를 보인 14개 생필품 중 11개가 세븐일레븐에서 가장 싸게 판매됐다.훼미리마트(3개),GS25(1개) 순이었다.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는 소주 처음처럼(360㎖)의 가격은 1100원으로,다른 경쟁업체와 비교하면 350원(31.8%) 저렴했다.삼양라면(5개 묶음)도 세븐일레븐(3000원)이 타사 보다 500원(16.7%) 쌌다.서울우유,남양유업,매일우유 등 우유도 세븐일레븐이 100원 낮은 가격에 판매했다.품목별로 4.6~31.8% 값이 싼 것으로 조사됐다.

14개 상품을 세븐일레븐에서 모두 사는 데 드는 비용은 3만6025원으로,훼미리마트와 GS25보다 각각 5.9%,9.2% 적게 들었다.소비자원 측은 “세븐일레븐이 지난해 12월과 올해 7월 두 차례에 걸쳐 가격인하를 단행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지만 가격 인하 상품 품목을 늘리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다른 업체들은 “가격 인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