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 청구된 '선박왕'…3000억대 탈세ㆍ횡령 혐의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검사 이성윤)는 '선박왕' 권혁 시도상선 회장(61)에 대해 3000억원대 탈세 ·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31일 검찰에 따르면 권 회장은 탈세 목적으로 조세피난처에 거주하는 것으로 위장,세금 2200여억원을 탈루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를 받고 있다. 8000억~9000억원대 수익을 올린 데 따른 소득세 1600여억원,법인세 600여억원을 탈세했다는 혐의다. 권 회장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서울중앙지법 영장실질심사는 1일 오전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권 회장 측은 "1주일 후에 나올 수 있겠다"며 거부,검찰 신규 인사 배치가 끝난 후에야 신병 처리 결과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