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추, 中 5위 섬유사에 150억엔 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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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종합상사 이토추가 중국 5위 섬유업체 산둥루이(山東如意)그룹에 150억엔을 출자해 지분 30%를 취득했다. 이번 출자로 이토추는 산둥루이의 2대 주주가 됐다.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두 회사는 양모 등 의류 소재 공급을 원활히 하고 중국에서 의류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산둥루이는 지난해 5월 일본 3위 의류업체 레나운에 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40억엔(519억원)을 출자,지분 40%를 매입했다. 이 회사는 중국에서 중산층 이상의 소비자를 겨냥한 고급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매출이 늘고 있다. 지난해 총 매출은 143억7000만위안(2조5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0% 늘었다. 이토추는 앞으로 레나운과도 원활한 섬유 원료 공급과 중국 시장 판로 확대 등을 위해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산둥루이 관계자는 "각자의 분야에서 축적한 사업 노하우를 공유하고 해외 사업 지원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2014년까지 산둥루이의 매출을 현재보다 두 배 이상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의류 시장은 10년 후 지금의 세 배 규모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관영 영자신문 차이나데일리는 이날 경영 컨설팅 전문업체 보스턴컨설팅그룹의 자료를 인용해 "중국의 의류 시장이 지난해 말 기준 4000억위안(67조원) 규모로 성장해 1년 전보다 3배로 커졌다"며 "2020년 시장 규모는 1조3000억위안대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두 회사는 양모 등 의류 소재 공급을 원활히 하고 중국에서 의류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산둥루이는 지난해 5월 일본 3위 의류업체 레나운에 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40억엔(519억원)을 출자,지분 40%를 매입했다. 이 회사는 중국에서 중산층 이상의 소비자를 겨냥한 고급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매출이 늘고 있다. 지난해 총 매출은 143억7000만위안(2조5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0% 늘었다. 이토추는 앞으로 레나운과도 원활한 섬유 원료 공급과 중국 시장 판로 확대 등을 위해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산둥루이 관계자는 "각자의 분야에서 축적한 사업 노하우를 공유하고 해외 사업 지원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2014년까지 산둥루이의 매출을 현재보다 두 배 이상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의류 시장은 10년 후 지금의 세 배 규모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관영 영자신문 차이나데일리는 이날 경영 컨설팅 전문업체 보스턴컨설팅그룹의 자료를 인용해 "중국의 의류 시장이 지난해 말 기준 4000억위안(67조원) 규모로 성장해 1년 전보다 3배로 커졌다"며 "2020년 시장 규모는 1조3000억위안대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