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 쉬울 전망…9월 모평, 작년 수능보다 쉬워

1일 실시된 9월 수능모의평가 언어영역이 작년 수능보다 쉽고, 지난 6월 수능 모의평가 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이 주관한 2012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가 이날 오전 전국 2139개 고교와 265개 학원에서 69만2370명이 응시한 가운데 일제히 시행됐다.메가스터디 분석에 따르면 언어영역은 비문학을 중심으로 세부 정보를 확인해서 풀어야 하는 문제,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한 고난이도 문제가 출제됐다. 문학에서는 낯익은 작품과 낯선 작품이 고르게 나왔다.

또 6월에 비해 EBS 외 지문이 더 많이 출제됐다. 하지만 평이한 수준으로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듣기는 이야기, 대화, 발표, 인터뷰와 같은 일상적인 듣기 평가로 대체로 평이했다. 쓰기는 자료를 통한 연상하기, 조건에 따라 표현하기, 독서모임 게시판에 올릴 글 고쳐쓰기, 공연예술의 관광상품화와 관련된 자료 활용 및 개요 작성하기 등의 문제가 나왔다. 새로운 유형이나 어려운 문항은 없었다.

문학 지문으로는 현대시에서 박남수의 '새 1', 최두석의 '노래와 이야기', 고전시가는 작자 미상의 '덴동어미화전가', 이황의 '도산십이곡', 고전 산문으로 이용휴의 '수려기', 현대소설은 하근찬의 '나룻배 이야기', 고전소설은 서유영의 '육미단기' 등이 나왔다.

비문학 지문으로는 진리론, 데카르트의 좌표계, 영화의 재현 방식, 한국어의 사용자로 L1과 L2, 경제학에서 한계 비용과 수요 곡선, 디지털 피아노와 셈플링 등 다양하게 출제됐다.메가스터디 측은 "대체적으로 모의평가 문제와 EBS 교재와의 연계율이 70% 상회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지문연계, 문항 연계가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