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값 t당 10만원 인하…포스코, 니켈 하락 반영

포스코가 이달 스테인리스 스틸(STS) 제품 가격을 인하했다. 국제 니켈값이 하락한 데다 시중 거래도 원활하지 않은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9월 STS 300계 제품의 출하가격을 t당 10만원 내렸고,400계 제품값은 동결했다. 이에 따라 STS 304 열연강판은 t당 370만원에서 360만원,304 냉연강판(2㎜ 2B)은 397만원에서 387만원으로 각각 내렸다. STS 400계 제품 가격은 6개월째 열연 t당 204만원,냉연 242만원을 유지하고 있다. STS 300계 제품의 핵심 원료인 니켈 국제가격은 지난달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런던금속거래소의 니켈 가격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t당 2만2050달러로 한 달 전보다 12%(3030달러) 떨어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내 STS 유통시장에서는 지난 7월까지 곧 다가올 성수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글로벌 재정위기 이후 위축된 분위기"라며 "이 때문에 포스코가 8월 300계 가격을 t당 10만원 인상한 것도 시장 가격에는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전통적 성수기인 9~10월에 접어들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