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W인력 따로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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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신입 공채부터…소프트웨어 직군도 신설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부문의 신입사원을 따로 선발하고 소프트웨어 직군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건희 회장의 주문대로 소프트웨어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연구 개발 직군과 함께 뽑던 소프트웨어 직군을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부터 별도 선발한다고 1일 발표했다. 신입사원 선발 전형에서 소프트웨어 연구 개발에 필요한 기본 역량을 검증하기 위해 프레젠테이션 면접과 토론 면접으로 구분했던 기술면접을 '집중면접' 형태로 변경했다. 이 면접에서 기본적인 프로그래밍 능력과 지원자가 직접 만든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평가할 방침이다. 지원자격의 영어회화 기준은 한 단계 완화해 소프트웨어 직무 역량이 우수한 인력을 우선 선발할 예정이다. 공채에 관한 내용은 8일 삼성그룹 채용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15일부터 19일까지 지원자를 받을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전체 10여개로 나뉜 직군에 소프트웨어 직군을 새로 추가하기로 했다. 이 회장이 여러 차례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높이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이 회장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신경영을 선언한 1993년부터 "앞으로 소프트웨어가 중요해진다. 소프트웨어 인력 1만명을 모아야 한다"고 말해왔으며,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난달에도 "소프트웨어 역량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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