多對多·즉석 PT…심층면접이 당락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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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취업 올 가이드 - 현대증권현대증권은 이르면 다음달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내기로 하고 구체적인 일정과 채용 인원 등을 검토 중이다. 지난해에는 소매영업 도매영업 리서치 등의 부문에 걸쳐 40명을 채용했다.
현대증권의 신입사원 채용은 서류전형→1차면접(실무진 면접)→2차면접(임원 면접)→신체검사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입사 지원자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대학 졸업예정자 또는 졸업자로서 전 학년 평균 평점이 B 이상이어야 지원할 수 있었다. 1차면접은 3~4명의 실무진이 5~6명의 지원자와 문답을 주고받는 '다대다 면접'이다. 면접관들은 지원자의 신상에 관한 것에서부터 경제 · 금융분야의 전문지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항을 질문한다. 특정한 주제를 놓고 1분 안팎의 즉석 스피치나 프레젠테이션을 시키기도 하고 영어로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1차면접을 통과한 지원자는 본부장 이상의 임원들과 2차면접을 갖는다. 2차면접의 진행 방식과 내용은 1차면접과 큰 차이가 없다.
현대증권의 인재상은 △창의적인 전문성과 글로벌 경쟁력(talent)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자세(tenacity) △인정과 존중을 바탕으로 한 신뢰(trust) △주인의식 및 공동체의식(togetherness) 등 '4T'로 요약된다. 채용 과정에서도 지원자의 창의성과 도전정신 등이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 현대증권은 관련 분야 자격증 소지자나 어학능력 우수자에게 별도의 가산점은 주지 않는다. 양근창 현대증권 인사부 과장은 "자격증 보유 여부나 시험성적만으로 지원자의 능력을 판단하지는 않는다"며 "1,2차에 걸친 심층면접을 통해 지원자의 전문지식과 인성 등을 파악한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