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D램 점유율 40%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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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41.6% 사상 최고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가 2분기 세계 D램 시장에서 나란히 사상 최고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4일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D램 시장 점유율은 1분기 39.7%에서 2분기 41.6%로 뛰어올랐다. 삼성전자의 D램 점유율은 작년 3분기와 4분기에 잇따라 40%대를 넘어섰으나,올 1분기에 40% 밑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40%대를 회복했다. 하이닉스도 2분기 D램 시장에서 23.4%의 점유율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일본 엘피다가 14.6%의 점유율로 3위에 올랐고 미국 마이크론(10.6%),대만 난야(4.7%)와 윈본드(1.3%) 순이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합한 한국의 D램 시장 점유율은 65%로 1980년대 후반 일본이 세운 75%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아이서플라이는 "D램 시황이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만업체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워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점유율은 연말까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나 하이닉스에 비해 대만 파워칩이나 윈본드 등은 시장 주력 제품의 교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 업체들은 D램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DDR3 2Gb로 주력 제품을 바꿨지만,대만업체들은 이보다 집적도가 낮은 DDR3 1Gb D램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