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KDB산은금융그룹 후원 조인식장서 ‘눈물’ 터트린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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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외로웠는데 지금 이 순간에 외로움을 털어내는 느낌이에요. 든든하기도 하고…”
밝은 표정으로 말을 이어가던 박세리(34·KDB산은금융그룹)가 갑자기 말을 멈췄다. 그러고는 목이 메는지 잠시 고개를 돌렸다. 5일 영등포구 여의도동 KDB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KDB산은금융그룹과의 후원 조인식에 참석한 박세리가 울었다.박세리는 “그동안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딸이라는 자부심을 느끼고 투어 생활을 해왔다” 며 “그러나 골프가 개인 운동이다 보니 외로움이 많았는데 이번에 든든한 후원사를 만났다. 사랑해주신 만큼 다시 한 번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KDB산은금융그룹과 3년간 후원 계약을 맺은 박세리는 울컥한 이유를 묻자 “그동안 많은 후원 계약을 맺었지만 이번에는 조건을 떠나 저를 대한민국의 딸로서 우리나라가 든든하게 후원해준다는 느낌이 든다”고 답했다.
향후 목표에 대해 박세리는 “아무래도 선수라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우선” 이라면서도 “개인 욕심보다는 후배들을 위해 더 좋은 조건을 만들어주고 싶다. 선배로서 후배들이 불편 없이 운동할 수 있도록 바른 길로 가는 선배가 되겠다”고 말했다.구체적인 목표를 다시 묻는 말에는 “남은 것이 있다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 이라며 “처음 미국에 진출했을 때와 똑같은 마음으로 선수 생활을 그만둘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또 다른 목표”라고 설명했다.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US여자오픈과 브리티시오픈, L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세리는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만 아직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이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다.
이번 후원 계약을 계기로 전성기 때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했던 것으로 알려진 뜨개질을 다시 시작했다는 소문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박세리는 “뜨개질은 해본 적이 없고 십자수는 해본 적이 있다”고 답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세리는 “주위에서 다 어렵다고 할 때 이렇게 후원 계약을 하게 됐는데 앞으로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시 십자수를 해봐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혼자 25승을 거둬 한국 선수 통산 99승 중 4분의 1을 넘게 책임진 박세리는 “100승에 대한 한국 선수들의 부담이 크다” 면서 “100승은 또 다른 시작인데 그 시작을 제가 한 번 끊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밝은 표정으로 말을 이어가던 박세리(34·KDB산은금융그룹)가 갑자기 말을 멈췄다. 그러고는 목이 메는지 잠시 고개를 돌렸다. 5일 영등포구 여의도동 KDB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KDB산은금융그룹과의 후원 조인식에 참석한 박세리가 울었다.박세리는 “그동안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딸이라는 자부심을 느끼고 투어 생활을 해왔다” 며 “그러나 골프가 개인 운동이다 보니 외로움이 많았는데 이번에 든든한 후원사를 만났다. 사랑해주신 만큼 다시 한 번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KDB산은금융그룹과 3년간 후원 계약을 맺은 박세리는 울컥한 이유를 묻자 “그동안 많은 후원 계약을 맺었지만 이번에는 조건을 떠나 저를 대한민국의 딸로서 우리나라가 든든하게 후원해준다는 느낌이 든다”고 답했다.
향후 목표에 대해 박세리는 “아무래도 선수라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우선” 이라면서도 “개인 욕심보다는 후배들을 위해 더 좋은 조건을 만들어주고 싶다. 선배로서 후배들이 불편 없이 운동할 수 있도록 바른 길로 가는 선배가 되겠다”고 말했다.구체적인 목표를 다시 묻는 말에는 “남은 것이 있다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 이라며 “처음 미국에 진출했을 때와 똑같은 마음으로 선수 생활을 그만둘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또 다른 목표”라고 설명했다.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US여자오픈과 브리티시오픈, L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세리는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만 아직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이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다.
이번 후원 계약을 계기로 전성기 때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했던 것으로 알려진 뜨개질을 다시 시작했다는 소문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박세리는 “뜨개질은 해본 적이 없고 십자수는 해본 적이 있다”고 답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세리는 “주위에서 다 어렵다고 할 때 이렇게 후원 계약을 하게 됐는데 앞으로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시 십자수를 해봐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혼자 25승을 거둬 한국 선수 통산 99승 중 4분의 1을 넘게 책임진 박세리는 “100승에 대한 한국 선수들의 부담이 크다” 면서 “100승은 또 다른 시작인데 그 시작을 제가 한 번 끊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