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항공운송실적 10년 만에 세계 6위

작년 211억 톤킬로…日·佛 제쳐
지난해 우리나라의 연간 항공운송실적(국제+국내)이 프랑스 일본을 제치고 10년 만에 세계 6위로 올라섰다.

국토해양부와 한국항공진흥협회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최근 내놓은 '2010 항공운송자료' 내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 항공운송실적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5일 발표했다. 항공운송실적 통계를 내 ICAO에 보고하기 시작한 1991년 45억4000만톤킬로(화물수송 톤수에 비행거리를 곱한것)를 올린 이래 매년 증가한 항공운송은 지난해 211억7500만톤킬로를 달성했다. 2009년 프랑스(6위)와 일본(7위)에 이어 8위였던 우리나라는 지난해 이들 두 나라를 앞질러 10년 만에 6위에 올랐다. 국토부 관계자는 "2001년부터 걸프연합 싱가포르 등에 자리를 내주면서 항공운송 강국으로서의 경쟁력이 약화됐지만 지난해 운송량이 늘어나면서 다시 6위에 올라 항공운송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