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멘텀은 감소하고 리스크는 증가하는 구간"-동양

동양종금증권은 5일 국내 증시가 모멘텀(상승동력)은 감소하고 리스크는 증가하는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을 내 놨다. 위험 수위가 높아진 국면에서는 내수주를 중심으로 대응 전략을 세우는 게 좋다는 조언이다.

이 증권사 이재만 연구원은 "지난 주말 이후 새롭지는 않지만 강한 힘을 지닌 두 가지 악재가 다시 부각되기 시작했다"며 "우선은 미국 고용지표의 악화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이 연구원은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 관련한 문제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점도 글로벌 투자가들의 심리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그리스는 구제금융지원과 관련해서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시 한번 갈등을 자아내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일본과 유럽, 국내의 정책금리 결정과 오는 8일 미국의 고용확대정책 등 이벤트는 증시 하락 압력을 일정부분 상쇄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국내 증시의 채권시장 대비 상대적 투자매력도가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지난달과 같은 급격한 가격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는 진단이다.이 연구원은 "최근과 같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은 섣불리 근거 없는 낙관이나 비관에 휩쓸리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직관적으로 보았을 때 이러한 상황에서 기대를 해 볼 수 있는 투자 대상으로는 내수주와 경기방어주가 떠오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