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박스권 예상…반전 열쇠는 美·中"-삼성
입력
수정
삼성증권은 6일 단기적으로 유럽의 금융불안이 상단을 제한하고, 미국에 대한 기대와 주가수준 매력이 지지선을 구축하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박승진 연구원은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로 경기 관련 우려가 더해졌고, 그리스와 이탈리아 등 재정위기 국가들에 대한 불안감이 주가하락의 빌미를 제공했다"며 "가파른 단기 반등으로 기술적 부담이 높아졌던 코스피지수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열흘 만에 1800선을 하향 돌파했다"고 전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 연준의 정책에 대한 기대감은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기대감'에 그치고 있는 가운데, 눈에 보이는 경제지표가 악화되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다시 증폭되는 흐름이 반복됐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유럽의 금융불안은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재정위기 국가들의 위험지표가 점차 동조화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며 "일단 분위기 반전의 열쇠는 미국과 중국에서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주 발표된 부진한 고용지표가 오바마 대통령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를 압박해, 계획보다 강한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봤다. 중국은 오는 9일 예정인 물가발표로 앞으로 정책 방향성을 예측해 볼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그는 "지난달 조정 국면에서 봤던 것처럼 지수가 추가로 하락할 경우 연기금 투신 개인 등 국내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한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며 "박스권을 염두해 둔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박승진 연구원은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로 경기 관련 우려가 더해졌고, 그리스와 이탈리아 등 재정위기 국가들에 대한 불안감이 주가하락의 빌미를 제공했다"며 "가파른 단기 반등으로 기술적 부담이 높아졌던 코스피지수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열흘 만에 1800선을 하향 돌파했다"고 전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 연준의 정책에 대한 기대감은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기대감'에 그치고 있는 가운데, 눈에 보이는 경제지표가 악화되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다시 증폭되는 흐름이 반복됐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유럽의 금융불안은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재정위기 국가들의 위험지표가 점차 동조화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며 "일단 분위기 반전의 열쇠는 미국과 중국에서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주 발표된 부진한 고용지표가 오바마 대통령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를 압박해, 계획보다 강한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봤다. 중국은 오는 9일 예정인 물가발표로 앞으로 정책 방향성을 예측해 볼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그는 "지난달 조정 국면에서 봤던 것처럼 지수가 추가로 하락할 경우 연기금 투신 개인 등 국내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한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며 "박스권을 염두해 둔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