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준우승 '꼬꼬면', 1위 '샐러드라면'은?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라면요리 대결편에서 준우승한 '꼬꼬면'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최종우승한 '샐러드라면'의 제품화와 관련해 궁금증이 일고 있다.

꼬꼬면은 개그맨 이경규가 닭 육수와 달걀, 청양고추를 넣어 만든 라면으로 지난달 한국야쿠르트가 제품화해 선보였다. 꼬꼬면은 지난 1일까지 900만 봉지가 출고돼 한 달만에 6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한국야쿠르트는 현재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비빔면 생산시설을 꼬꼬면에 배치, 하루 45만 봉지를 생산할 예정이지만 물량이 계속 모자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준우승한 꼬꼬면은 이처럼 기록적인 매출을 올리며 라면시장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지만 정작 라면대결에서 1위한 샐러드라면에 대한 얘기는 잠잠하다.

샐러드라면은 신선한 채소와 드레싱을 얹은 라면으로 꼬꼬면을 누르고 최종 우승했다. 당시 심사위원들은 샐러드라면과 관련해 "국물 없는 라면을 만든 발상의 전환이 돋보인다", "드레싱과 라면의 조합이 좋고 면을 찬물로 씻어 불지 않는다"는 등 호평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당시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농심, 삼양식품, 한국야쿠르트 측 모두 샐러드라면의 제품화를 계획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샐러드라면의 경우 내부적으로 꼬꼬면과 함께 출시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지만 신선한 채소를 기본으로 해 제품화하기 힘들다"며 "라면업체 모두 샐러드라면의 제품화를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농심 관계자 또한 "샐러드라면을 제품화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야쿠르트는 오는 10월 꼬꼬면 컵라면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일 제품은 큰사발과 같은 큰 컵 타입으로 봉지면처럼 시장 수요에 대응하지 못하는 사례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 작은 컵의 발매 시기는 늦췄다.이 회사는 이와 함께 꼬꼬면이 분식점의 정식메뉴로 등록되도록 영업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4억 페라리 탄 장동건
'폭풍 카리스마'

소문난 족발집
노하우 실체 '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