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IMK 실사 착수…10월 매각 윤곽 나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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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등 4社 참여삼성그룹의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MRO) 계열사인 아이마켓코리아(IMK)에 대한 인수후보 기업들의 실사가 시작됐다. 이에 따라 내달 중순께 IMK 인수전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6일 기업 인수 · 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매각 주간사인 골드만삭스에 IMK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4개 기업이 지난 5일부터 실사에 착수했다. 4개 기업은 인터넷 쇼핑몰 운영업체 인터파크와 LCD 장비제조업체 에스에프에이,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산업은행으로 알려졌다. 유력한 인수후보로 꼽혀왔던 미국 그레인저,일본 스미토모그룹 계열 모노타로 등 해외 MRO 기업은 참여하지 않았다. IMK는 삼성전자 · 삼성물산 · 삼성전기 등 삼성 주요 계열사에 문구류 등 자재를 공급하는 회사다. 삼성은 지난달 1일 중소기업과의 상생 차원에서 삼성전자 등 9개 계열사가 보유한 IMK 지분 58.7%를 매각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삼성 계열사 지분을 인수하는 데에는 3500억~4500억원가량이 든다.
실사에 나선 기업 가운데 인터파크는 지난달 인수전 참여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에스에프에이는 삼성전자 LCD사업부에 장비를 공급하는 협력사로,삼성전자가 이 회사 지분 10.1%를 보유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가장 늦게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중소기업중앙회의 측면 지원 아래 기업은행,국내 중소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