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강수량 1048mm…37년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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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철(6~8월) 강수량이 3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6일 '2011년 여름철 기상특성 분석 보고서'에서 "올 여름철 전국 평균 강수량은 평년치(725.7㎜)를 훨씬 웃도는 1048.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국 평균 강수량 집계가 시작된 1973년 이래 최대치다. 평균 강수 일수도 평년치(37.4일)를 크게 웃도는 48.3일로,1973년 이래 제일 많았다. 또 1시간에 3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린 일수는 2.8일,80㎜ 이상은 2.9일로 관측 이래 가장 많았다. 서울은 지난 3개월 동안 전국 평균 강수량을 웃도는 1702.3㎜의 많은 비가 내려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08년 이래 1998년(1783.7㎜)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올 여름에 서울에 내린 강수량은 평년 연평균 강수량(1450.5㎜)보다도 많은 수치다.
정준석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올 여름은 평년보다 장마가 일찍 시작하고 끝났으나 장마 후에도 자주 비가 내려 강수 일수가 많았고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 강수량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경우 장마 기간 802.5㎜,장마 이후에는 874.8㎜가 내려 장마 이후에 내린 비가 장마 기간 강수량을 웃돌았다.
서해상으로 북상한 2개의 태풍도 강수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 또 다른 이유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5호 태풍 메아리와 지난달 초 9호 태풍 무이파가 서해상으로 북상하면서 한반도 전역에 많은 비를 뿌렸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기상청은 6일 '2011년 여름철 기상특성 분석 보고서'에서 "올 여름철 전국 평균 강수량은 평년치(725.7㎜)를 훨씬 웃도는 1048.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국 평균 강수량 집계가 시작된 1973년 이래 최대치다. 평균 강수 일수도 평년치(37.4일)를 크게 웃도는 48.3일로,1973년 이래 제일 많았다. 또 1시간에 3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린 일수는 2.8일,80㎜ 이상은 2.9일로 관측 이래 가장 많았다. 서울은 지난 3개월 동안 전국 평균 강수량을 웃도는 1702.3㎜의 많은 비가 내려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08년 이래 1998년(1783.7㎜)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올 여름에 서울에 내린 강수량은 평년 연평균 강수량(1450.5㎜)보다도 많은 수치다.
정준석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올 여름은 평년보다 장마가 일찍 시작하고 끝났으나 장마 후에도 자주 비가 내려 강수 일수가 많았고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 강수량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경우 장마 기간 802.5㎜,장마 이후에는 874.8㎜가 내려 장마 이후에 내린 비가 장마 기간 강수량을 웃돌았다.
서해상으로 북상한 2개의 태풍도 강수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 또 다른 이유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5호 태풍 메아리와 지난달 초 9호 태풍 무이파가 서해상으로 북상하면서 한반도 전역에 많은 비를 뿌렸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