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첫 '금강 세종보' 24일 개방
입력
수정
10월 말엔 이포보 등 4곳정부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듦에 따라 16개 보(洑) 가운데 세종시 인근 금강에 들어서는 세종보를 오는 24일 처음 개방하기로 했다.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4년 동안 추진해온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잘 마무리지어 국민 품에 돌려보내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24일 세종보를 시작으로 공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4대강을 순차적으로 개방하겠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현재 4대강 살리기 사업의 본류 기준 공정률이 89%를 보이고 있고,지난 여름 장마 기간에는 4대강 유역 홍수 피해가 예년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며 "추석 연휴 기간인 10일부터 13일까지 귀성객과 4대강 인근 주민들을 위해 16개 보를 임시 개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세종보 개방을 시작으로 공사가 완료되는 곳부터 단계적으로 개방하되 다음달 22일께 이포보(한강) 공주보(금강) 승촌보(영산강) 강정고령보(낙동강) 등 4곳을 동시에 개방하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권 장관은 "낙동강의 경우 당초 경남도가 추진하다가 정부가 사업권을 회수한 구간의 공사가 늦어져 내년 초가 돼야 공사가 끝날 것으로 보인다"며 "조속한 시일 안에 공사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4대강 주변을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친수구역 개발과 관련,"현재 수자원공사가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어서 연내 시범지구를 지정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아직 지구 지정을 제안한 곳이 없다"고 설명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