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형 따르는 '신세계 동생'을 봐라

계열사 건설 '아울렛 효과'…신세계인터 목표주가 상향
신세계가 경기도 하남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교외형 복합 쇼핑몰을 짓기로 하면서 신세계의 쇼핑몰 사업 확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계열사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세계건설 신세계인터내셔날과 같은 계열사들은 그룹의 '맏형'인 신세계의 사업이 확대될수록 매출이 따라서 늘어나는 사업구조를 갖고 있다.

한종효 신영증권 연구원은 6일 "신세계는 도심을 벗어난 교외형 복합 쇼핑몰 개발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신세계의 유통상업시설에 대한 공사가 주요 사업기반인 신세계건설은 발주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은 저평가돼 있다는 평가다. 한 연구원은 "민간 건설시장 침체로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중견건설사들과 달리 신세계건설은 안정적인 성장이 돋보이는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신세계의 쇼핑몰 사업 확장 '열매'를 고스란히 따먹을 수 있는 계열사로 꼽힌다. 한국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신세계백화점 등 그룹사 점포를 통해 올리는 매출비중이 약 40%로 추정된다"며 "다른 패션업체에 비해 안정적인 성장을 가능하게 만드는 인프라가 확보된 셈"이라고 평가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