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 연 4.62%로 후순위채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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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속보]전북은행이 이달 초 7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권을 발행했다.글로벌 재정위기 이후 은행권에서 후순위채를 발행한 것은 처음이다.
전북은행 후순위채의 만기는 6년4개월이다.연 4.62%의 비교적 낮은 금리를 적용했다.한국투자금융이 총액인수 방식으로 전량 매입했다.김한 전북은행장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끌어올리고 만기 채권을 상환하려는 목적으로 발행했다”며 “자본을 추가 확충해 6월 말 12.78%이던 BIS 자기자본비율을 연말까지 14%대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권 후순위채는 금융시장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가늠자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전북은행은 세계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8년 연 8% 금리(만기 10년)로 후순위채 500억원어치를 판매했다.작년 10월엔 후순위채 발행금리(6년3개월 기준 1500억원어치)가 연 4.96%로 낮아졌다.이번엔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에도 불구하고 연 4.62%로 더 떨어졌다.미국발(發) 재정위기에 따른 시장충격이 당초 예상보다 작다는 방증이란 분석이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후순위채 발행금리의 기준이 되는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이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며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채권수요가 늘면서 금리가 더 낮아졌다”고 말했다.전북은행은 오는 22∼23일 유상증자를 실시해 50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끌어들일 계획이다.
한편 전북은행은 8일 금융위원회 인수 승인 및 잔금 납부 등을 끝내고 우리캐피탈을 최종 인수했다고 밝혔다.인수 대금은 993억원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전북은행 후순위채의 만기는 6년4개월이다.연 4.62%의 비교적 낮은 금리를 적용했다.한국투자금융이 총액인수 방식으로 전량 매입했다.김한 전북은행장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끌어올리고 만기 채권을 상환하려는 목적으로 발행했다”며 “자본을 추가 확충해 6월 말 12.78%이던 BIS 자기자본비율을 연말까지 14%대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권 후순위채는 금융시장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가늠자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전북은행은 세계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8년 연 8% 금리(만기 10년)로 후순위채 500억원어치를 판매했다.작년 10월엔 후순위채 발행금리(6년3개월 기준 1500억원어치)가 연 4.96%로 낮아졌다.이번엔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에도 불구하고 연 4.62%로 더 떨어졌다.미국발(發) 재정위기에 따른 시장충격이 당초 예상보다 작다는 방증이란 분석이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후순위채 발행금리의 기준이 되는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이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며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채권수요가 늘면서 금리가 더 낮아졌다”고 말했다.전북은행은 오는 22∼23일 유상증자를 실시해 50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끌어들일 계획이다.
한편 전북은행은 8일 금융위원회 인수 승인 및 잔금 납부 등을 끝내고 우리캐피탈을 최종 인수했다고 밝혔다.인수 대금은 993억원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