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기대되지만…'매수 후 보유' 전략은 부적절"-한양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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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은 8일 코스피지수가 이벤트 기대감에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만 유럽변수가 여전히 남아있어 '매수 후 보유' 전략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조언이다.
이 증권사 김지형 연구원은 "증시에는 세 가지 이벤트 기대요인이 존재한다"며 "이에 따라 이날 코스피는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했다.첫 번째 요인으로는 미국의 경기 부양책을 꼽았다. 노출빈도가 꽤나 높아져 모멘텀(상승 동력) 기대까지는 어렵지만 지난 주말 고용충격에 따른 미국경제 더블딥(이중침체) 가능성을 낮추는 데 유효할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의 8월 소비자물가가 하락할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봤다. 현재 예상치인 6.2%에 부합한다면 중국정부의 긴축강도가 정점을 찍었을 가능성이 부각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이날 국내 이벤트의 영향력도 중립 이상을 기대했다.
김지형 연구원은 "선물옵션 동시 만기는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4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차익매도를 소화시켰기 때문에 프로그램 매수를 기대해 볼 만하다"며 "금리는 대외 불확실성을 감안해 동결이 예상돼 저금리 기조에 편승한 국내자금의 지속적인 증시 유인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하지만 대응수위를 높일 수 있는 시점은 아니라고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최대관건인 유럽문제의 진전 없이는 글자 그대로 이벤트에 그칠 것이란 판단에서다.
그는 "유럽문제에서 결정적인 해법이 될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과 관련해서는 국가별로 이해관계가 첨예하다"며 "우려와 기대감이 공존해 변동성이 제거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매수 후 보유' 전략보다 마켓 타이밍에 맞춰 대응하는 것이 좋다"고 추천했다.
업종 대표주를 대상으로 코스피 1700~1750선에서는 매수하고, 1880~1920선에서는 비중 축소에 나서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이 증권사 김지형 연구원은 "증시에는 세 가지 이벤트 기대요인이 존재한다"며 "이에 따라 이날 코스피는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했다.첫 번째 요인으로는 미국의 경기 부양책을 꼽았다. 노출빈도가 꽤나 높아져 모멘텀(상승 동력) 기대까지는 어렵지만 지난 주말 고용충격에 따른 미국경제 더블딥(이중침체) 가능성을 낮추는 데 유효할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의 8월 소비자물가가 하락할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봤다. 현재 예상치인 6.2%에 부합한다면 중국정부의 긴축강도가 정점을 찍었을 가능성이 부각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이날 국내 이벤트의 영향력도 중립 이상을 기대했다.
김지형 연구원은 "선물옵션 동시 만기는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4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차익매도를 소화시켰기 때문에 프로그램 매수를 기대해 볼 만하다"며 "금리는 대외 불확실성을 감안해 동결이 예상돼 저금리 기조에 편승한 국내자금의 지속적인 증시 유인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하지만 대응수위를 높일 수 있는 시점은 아니라고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최대관건인 유럽문제의 진전 없이는 글자 그대로 이벤트에 그칠 것이란 판단에서다.
그는 "유럽문제에서 결정적인 해법이 될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과 관련해서는 국가별로 이해관계가 첨예하다"며 "우려와 기대감이 공존해 변동성이 제거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매수 후 보유' 전략보다 마켓 타이밍에 맞춰 대응하는 것이 좋다"고 추천했다.
업종 대표주를 대상으로 코스피 1700~1750선에서는 매수하고, 1880~1920선에서는 비중 축소에 나서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