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골프 100승 재도전ㆍ박주영 아스널 데뷔전…추석 연휴 스포츠 볼거리 많네

한가위 연휴에 풍성한 스포츠 이벤트가 펼쳐진다.

한국여자골프군단은 미국 LPGA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투어 통산 100승 합작 달성에 도전한다. 대회는 10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사흘간 미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CC(파71 · 6284야드)에서 열린다. 지난주 국내에서 열린 한화금융클래식 우승컵을 거머쥔 최나연(24),김인경(23) 등과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한 미셸 위(23)가 디펜딩 챔피언 청야니(대만)와 우승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명절 스포츠의 대명사인 씨름은 10일부터 13일까지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모래판 최강자'를 가린다. 10일에는 태백급,11일에는 금강급,12일에는 한라급,13일에는 백두급 경기가 열린다.

박지성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원정 경기가 11일 오전 1시30분에 열린다. 맨유가 이번에 맞붙는 팀은 이청용이 소속한 볼턴이다. 이청용이 정강이뼈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는다.

아스널에 입단한 축구대표팀 주장 박주영의 데뷔전도 관심사다. 아스널은 10일 오후 11시 런던 에미리트스타디움에서 약체팀 스완지시티와 맞붙는다. 아직 팀 훈련에 참여하지 못한 박주영이 출전할지는 불투명하지만 조커로 깜짝 입단 신고식을 치를 가능성은 있다. 기성용(셀틱)은 같은 시간에 열리는 마더웰과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경기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11일 오전 1시30분 손흥민이 뛰는 함부르크가 베르더 브레멘의 정규리그 경기에 나서고 12일 0시30분에는 구자철이 속한 볼프스부르크가 살케04와 맞붙는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