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증시…"돌파구는 실적株"

국내 증시가 대외 불확실성에 연일 출렁이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실적 모멘텀(상승 동력)이 있는 종목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추천했다.

13일 현대증권은 현대위아와 하이닉스를 이번 주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현대증권은 "현대위아는 자동차 부품과 공작기계 부문의 성장성이 부각되는 동시에 높은 매출 증가율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하이닉스는 경쟁업체의 감산에 따른 경쟁력 강화가 예상되고 메모리 시황 회복에 따른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대신증권은 4분기 실적이 뛰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현대제철을 추천했다. 한국타이어의 경우 올 하반기 판가인하 가능성 및 헝가리 공장 신증설 효과에 대한 기대를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한화증권은 현대모비스와 POSCO를 유망업종으로 제시했다.한화증권은 "현대모비스의 경우 올해 모듈 사업부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액은 26조원, 영업이익은 2조8600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률은 11.0%에 이를 것"이라며 "연간 순이익은 3조46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결기준 순이익에 비해 38% 증가하는 양호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POSCO는 비수기의 영향으로 3분기 영업이익은 1조961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26.7% 감소하겠지만 10월부터 할인폭이 축소되며 4분기에 1조4243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케이아이엔엑스와 삼영화학, 성광벤드, CJ E&M, 이엔에프테크 등이 추천을 받았다.대신증권은 "삼영화학은 주력제품인 캐퍼시터필름의 수율향상 및 판가인상 효과로 이익률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성광벤드는 최근 수주증가에 힘입어 하반기 이후 매출증가 속도 역시 빨라질 것이란 점이 투자 포인트로 꼽혔다.

CJ E&M은 광고단가 상승, 콘텐츠 소싱 비용 감소 등으로 방송부문 이익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란 점, 이엔에프테크는 국내 LCD(액정표시장치)용 신너시장에서의 확고한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올해에도 양호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이 외에도 신한금융투자는 "코스맥스는 국내 화장품 업계의 제조업자 설계생산(ODM)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자체 연구능력 보유로 신제품 개발 능력이 우수해 수혜가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은 자동차부품 비중 증가와 함께 IT(정보기술) 경기 회복으로 4분기에는 물동량 회복도 전망된다"며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감도 부각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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