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회사 대표상품] 삼성생명 '퍼펙트 통합보험', 장해 등 모든 위험 보장…출시 후 160만건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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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사장 박근희)의 '퍼펙트 통합보험'은 생명보험업계에서 처음 선보인 통합보험이다. 종신보험과 치명적질병(CI)보험 실손의료보험 등 모든 보장을 하나로 통합했다. 각각의 상품에 따로 가입할 때보다 보험료가 저렴해 꾸준히 팔리고 있다.
2008년 9월 출시 당시 상품 내용의 독창성을 인정받아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다른 생보사들의 통합보험 출시를 이끌어내며 생보업계에 통합보험이 확산되는 역할을 했다. 첫 출시 이후 지금까지 160만건의 계약이 체결됐다. 삼성생명은 통합보험 출시와 함께 기존 보장분석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했다.
이전에는 생보업계는 생보업계,손보업계는 손보업계의 상품에 대해서만 고객의 보장자산 분석이 가능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손보사의 보험상품에 대해서도 비교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고객에게 생 · 손보를 아우르는 보장을 가능케 했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 입장에서는 한 푼이라도 보험료를 아끼기 위해 필요한 보장 위주로 상품을 리모델링하는 사례가 많은데 철저한 보장분석은 이 과정에서 필수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29개에 이르는 특약을 통해 사망 질병 장해 등 대부분의 위험을 보장한다. 특히 '장기요양연금전환특약'이 눈에 띈다. 생존연금 지급기간 중 치매나 중풍 등 LTC(long term care · 장기 간병) 진단을 받으면 최대 10회까지 생존연금액의 2배를 지급하는 특약이다.
이 밖에 중도 인출 및 추가 납입이 가능한 유니버설 기능,장해 · 발병 시 보험료 납입면제 기능,연금전환 등 부가기능도 갖추고 있다.
퍼펙트통합보험은 크게 세 가지 형태로 나뉜다. 'CI형'은 중대한 질병에 걸리거나 중대한 수술을 해야 할 때 또는 장기요양 상태 시 사망보험금이 선지급되는 상품이다. '정기형'은 80세 만기환급형 정기보험으로 80세가 되면 계약기간이 끝나면서 보험료 가운데 일부를 돌려준다. CI형보다 보험료가 저렴하다. 종신형은 평생 동안 사망을 보장, 가입자가 사망하면 가족 앞으로 보험금이 지급된다. 질병 상해 의료보장 등을 포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 취향에 맞춰 다양한 형태를 출시, 통합보험의 라인업을 완벽하게 갖췄다"며 "보장기간을 종신으로 늘리거나 보장 범위와 금액을 키우고 싶은 사람들이 활용하면 좋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자사의 다른 보험에 가입한 기존 고객들에게 '컨버전(전환)제도'를 활용,보험료를 할인받아 가입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기존 계약을 해지하고 새로 가입하는 형태가 아니라 기존에 갖고 있는 보험을 이용, 보장이 큰 통합보험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개념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