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산업단지 인근 오피스텔 노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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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공단에 '논현 2차 푸르지오 시티'서울 길동 엔지니어링복합단지 주변과 인천 남동산업단지 등에서 건설사들이 잇따라 오피스텔 분양에 나선다. 산업단지 주변 오피스텔은 배후 수요가 많아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길동 엔지니어링단지 옆 '강동 QV 2차' 공급
오피스텔은 '8 · 18 전 · 월세 대책'에 따라 이르면 올해 말부터 임대사업 등록을 통해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 · 인천 · 화성 등에서 분양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이달 말 인천 남동산업단지에서 '논현 2차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7만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남동산업단지에 있어 임차 수요가 풍부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0층 규모로 전용면적 20~63㎡ 771실로 구성된다. 회사 관계자는 "남동산업단지에는 2002년 이후 지어진 오피스텔이 거의 없어 수요가 많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SK건설의 소형주택 전문 자회사인 SK D&D는 서울 길동 엔지니어링복합단지 근처에 '강동 QV 2차'를 다음달 분양한다. 전용면적 18~20㎡ 오피스텔 95실,도시형 생활주택 236가구로 구성된다. 회사 관계자는 "엔지니어링복합단지에는 삼성엔지니어링을 비롯해 200여개 업체가 들어설 예정"이라며 "입지가 지하철 5호선 강동역과 가깝고 강남 방면 출퇴근도 편리하다"고 말했다.
우미건설은 오는 11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있는 경기도 화성에서 '동탄신도시 쁘띠린'을 선보인다. 전용면적 20~23㎡ 180실 규모로 지어진다. 인근에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이 증설 중이고 한림대 종합병원이 내년 하반기 문을 열 예정이어서 임차 수요가 많다고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설명했다.
◆산업단지 인근 수익률 연 6~8%대산업단지 인근의 오피스텔은 풍부한 수요가 뒷받침돼 공실률이 적고 투자 수익률이 높은 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인천,안산,시흥 등 산업단지 밀집 지역의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최고 연 8%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 남동산업단지 내 예성오피스텔은 전용면적 33㎡ 매매가가 5000만원으로,보증금 300만원에 월세 35만원의 수익을 얻고 있다. 연간 420만원의 월세를 받아 투자액 4700만원(매매가-보증금) 대비 수익률은 8.94%다. 경기도 화성 마도산업단지 인근 오피스텔의 수익률은 7~8%대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마도산업단지 근처 오피스텔 매매가는 전용면적 33㎡가 6000만원 수준이다.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35만원 정도를 받을 수 있어 연 7.64%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있는 동탄신도시 오피스텔의 평균 수익률은 연 6% 이상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