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모바일 파트너로 삼성 선택
입력
수정
'윈도8' 탑재한 삼성 태블릿 공개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모바일사업의 전략적 파트너로 삼성전자를 선택했다. 전 세계에서 애플과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삼성으로서는 구글 외에 새로운 동맹군을 얻었다.
▶본지 9월8일자 A1면 참조MS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빌드(BUILD)'에서 PC뿐만 아니라 모바일 기기에서도 작동하는 차세대 운영체제(OS) '윈도8'을 발표했다.
MS는 특히 레퍼런스 모델(기준 제품)로 삼성전자가 만든 태블릿PC에 윈도8을 탑재해 개발자들에게 배포했다. 기준 모델은 개발 중인 OS가 실제로 어떻게 구동하는지를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OS와 거의 동시에 개발하기 때문에 긴밀한 협력 관계가 필수적이다.
업계는 MS가 구글에 버금갈 정도로 삼성과 협력적인 관계를 맺었기 때문에 이 같은 제품 공개가 가능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윈도8은 MS가 태블릿PC 시장 진입을 위해 개발한 차세대 OS다. 스마트폰용 OS '윈도 모바일7'에서 선보인 타일 형태의 UI를 채택하고 PC에서도 터치스크린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조귀동/샌프란시스코=강영연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