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그리스 디폴트 임박설 진화로 반등

[0730]유럽 주요 증시가 13일(현지시간) 반등했다. 전날에는 프랑스 은행들의 신용등급 하락설로 급락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임박설을 진화하고 나서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탈리아 정부가 당초 계획한 규모의 국채를 발행한 것도 유럽 재정 위기에 대한 불안을 다소 해소시켰다.이날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44.63포인트(0.87%) 오른 5147.25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유럽 증시 급락세를 주도했던 프랑스 파리 증권거래소의 CAC40지수도 40.12포인트(1.41%) 반등한 2894.93으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30지수도 94.03포인트(1.85%) 오른 5166.36을 기록했다.

주가 반등은 메르켈 총리가 현지 라디오방송과 기자회견을 통해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이 없다는 메시지를 내놓은 영향이 컸다. 이탈리아 정부가 이날 5년물 국채 39억유로를 발행하는 데 성공한 것도 시장의 불안심리를 덜었다.

은행주들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소시에테제너럴이 15% 폭등했다. BNP파리바, 크레디트아그리꼴, 도이체방크 등 프랑스와 독일 주요 은행들도 7% 넘게 뛰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