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사흘만에 상승…106.32달러

두바이유 국제현물가격이 사흘만에 상승했다.

1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날보다 1.08달러(1.02%) 오른 배럴당 106.32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02달러(2.3%) 뛴 배럴당 90.2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37센트(0.33%) 내린 배럴당 111.88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유가는 원유 재고가 감소했을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시장에서는 지난주 발생한 멕시코만의 폭풍으로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300만 배럴 줄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 과정에서 불거진 핀란드의 담보 요구와 관련해 낙관론을 피력한 것도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원유 수요 예상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브렌트유가는 떨어졌다. IEA는 세계 경기 둔화로 올해 일일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종전보다 20만 배럴 낮은 8930만 배럴로, 내년 전망치는 40만 배럴 떨어진 9070만 배럴로 각각 수정했다.

금값은 다시 상승했다.

금 1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6.80달러(0.9%) 오른 온스당 1830.1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