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정유·유틸리티·섬유 등 일부만 관심"-신한

신한금융투자는 14일 이번주 정유, 유틸리티, 섬유의복 등 일부 업종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이번주 독일이 유럽위원회와 그리스관련 대책을 어떤 방식으로 마련할 것인지,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프랑스 금융기관 신용강등 여부 등이 세계 증시의 주요 화두가 될 전망"이라며 "주가수익비율(PER) 할인율, 실적변동, 쿼드러플위칭데이(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마감 등을 감안하면 이번주 시장에서 관심을 끌만한 업종은 정유, 유틸리티, 섬유의복 정도로 국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또한 정유, 유틸리티, 섬유의복 업종이 상대적으로 나은 움직임을 보인다면 코스피지수 반등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지난주 증시를 움직인 정보기술 하드웨어, 자동차, 화학의 경우 다음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일부 쉬는 움직임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주도주가 부재한 상황에서 유럽 증시 움직임에 따라 변동성 장세가 유지될 수 있어 여전히 제한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아직 기댈 변수가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음주엔 미 FOMC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가 개최될 예정이고, 중국의 이탈리아 채권매입 지원도 결정될 전망"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이번주는 세계 증시 변동성에 대비하고 다음주는 투자심리 회생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