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株, D램가격 예상보다 빠르게 안정화-유진證

유진투자증권은 15일 D램 고정거래가격이 예상보다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다며 반도체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8월 D램 고정거래가격이 28% 급락했지만 일본 및 대만업체들의 감산효과로 D램 가격이 빠르게 바닥을 찾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올해 9월 상반월 DDR3 2Gb 고정거래가격은 직전대비 5.0% 하락한 1.13달러, DDR31Gb 고정거래가격은 직전대비 동일한 0.52달러를 기록했다.

D램 가격이 감산효과와 재고축적 등에 힘입어 당초 우려보다는 하락폭을 줄이며 안정을 찾고 있다는 판단이다.

단기적으로는 D램 고정거래가격 안정화와 현물가격 반등세가 D램 업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다만 그는 "본격적으로 D램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하기 시작했다기보다는 D램 가격이 바닥을 찾아가는 있는 과정으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지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PC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가격 상승에는 한계가 있다"며 "4분기에 예상보다 PC 수요 회복이 더딜 경우 다시 하락세로 전환할 수 있으며 하이닉스와 삼성전자까지 감산에 나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