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인기 한글도메인은 부동산.한국

스마트 톡톡

2759명 몰려…20일 추첨
스마트폰·여행·꽃배달 順
'역시 부동산이 최고야.'

15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31일까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글 인터넷 주소 '.한국' 도메인 등록 신청을 받은 결과 가장 많은 사람들이 신청한 도메인은 '부동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도메인이란 '행복.한국''홍길동.한국''색다른커피.한국'처럼 한글로 표현하는 국가 단위의 인터넷 주소로,기억하기 쉽고 간편해 기업 마케팅에 유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방통위는 접수된 총 316만건의 신청 가운데 2인 이상이 신청한 10만2000건에 대해서는 20일 공개추첨을 통해 '주인'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접수 건수 기준으로 최고의 인기를 모은 도메인은 2759명이 신청한 '부동산.한국'으로 집계됐다. 인터넷 자영업과 관련이 많은 '여행.한국''꽃배달.한국''쇼핑.한국'과 정보기술(IT) 분야 '스마트폰.한국''휴대폰.한국' 등도 상위권에 올랐다.

이 밖에 '아기자기''이세상다할때까지사랑해''독도는우리땅''나는앱이다''커피향그윽한찻집' 등 재미있는 표현도 '.한국' 도메인으로 접수됐다. 글자 수로는 네 글자 도메인이 74만건으로 가장 많았고 1~4글자 도메인 신청이 전체의 64%를 차지했다. 20일 공개추첨은 방통위,인터넷진흥원,등록대행자 등의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되며 당첨자는 21일부터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공개 추첨 등록이 끝난 이후인 10월6일부터는 '선접수 선등록' 방식에 따라 누구나 등록할 수 있다. 이번에 추첨하는 도메인을 제외한 도메인에 대해서는 일종의 '선착순'방식으로 등록을 해주겠다는 얘기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