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매 방식 대출직거래제 도입…1000만원에 年이자 27만원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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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금융비용 경감대책대부업체와 캐피털사,저축은행 등에서 돈을 빌릴 때 비교적 저렴한 금리로 이용할 수 있는 대출직거래 제도가 도입된다. 금융협회별 홈페이지에 공시하는 대출 금리 등 대출 조건은 더욱 구체적으로 표시하고 연금저축 계약이전 수수료도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바뀐다.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의 서민 · 취약계층 금융비용 경감과 금융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을 15일 발표했다. 금감원은 금융회사가 직접 대출할 때와 모집인을 통해서 대출할 때 금리 차이가 2.7%포인트에 이른다며 업계 평균 금리가 28.9%인 캐피털사에서 1000만원을 빌리면 연간 27만원의 이자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출직거래 제도에는 역경매 방식도 도입한다. 금융 소비자가 자신의 경제 상황을 밝히면 여러 금융회사들이 저마다 상품을 제시하고 대출 희망자가 가장 적합한 상품을 고르는 방식이다.
금감원은 대부업협회에 대출직거래센터를 올해 말까지 설치하고 점진적으로 저축은행중앙회에도 만들 계획이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